이번 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다룬 이야기는 1997년 그알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유부도에 위치한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이자 정신 요양 시설인
장항 수심원 사건입니다.
https://namu.wiki/w/장항%20수심원%20사건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방송했지만,
그때 당시엔 사람들은 사건을 깊게 인지하지 못했고
더 안타까운 건 그알 방송 이후에도
장항 수심원에 수감된 분들이 풀려나고
다른 시설로 옮기긴 했지만 장항 수심원 사건에 대해서
경찰의 제대로 된 수사도 가족의 수사 요청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잊혀진 이야기가 된것일까요..
왜 아무도 수사 요청을 하지 않고
다들 침묵했을까요 ?
몇 년 전만 해도 가족의 동의만 얻으면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를 정신 요양 시설에
아무 이유 없이 가두는 게 가능했고,
이렇게 억울하게 갇힌 여성의 극적인 탈출 이야기를
영화로 다룬 적도 있습니다.
유명한 영화 '이끼'도 있구요.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40718
날, 보러와요
정신병동 감금 106일째난 미치지 않았어요…대낮 도심 한복판,강수아(강예원)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
movie.naver.com
최근까지도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죠.
가족들이 정신요양시설에 가족 구성원을 가두는
대부분의 이유는 유산 상속 문제 때문입니다.
돈이 걸리면 사람은 언제든지 악마로 변할 수 있고
살인까지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정신 병원이나
정신 요양 시설에 넣어 버리는 일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최근 '이은해&조현수 ' 사건만 봐도
과거이야기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현재도 빈번하죠..
(참고로 오늘 경기도 고양에서 검거됐습니다 !!!)
그래도 최근에는 법이 바뀌어서
이중 삼중으로 절차를 거친 뒤에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이제는 불가능 하지만
이렇게 법이 바뀐 건 최근의 일이라서
그 전에 피해자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수심원 안에 갇힌 사람들 중
1/3 이상이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도 없는 사람들이었고
48일 간 갇힌 남자 역시 인터뷰를 할 때에
또렷하게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정신이 멀쩡하다는 증거라고 보여집니다.
보통 사람도 독방에 48일간 갇혀 있으면
정신이 나가는데 저 정도 정신이면 멀쩡한 정도를 넘어
상당히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나 장항 수심원에서 사시던 분들은
학대와 강제 노역을 해야 했고
유부도에서는 마을 사람들까지 동원하여
이 사태를 쉬시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과연 마을 사람들이 이 일을 몰랐을까에 대한
질문은 의미가 없긴 하지만 분명 알게 모르게
높은 담벼락이 있는 장항 수심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을 사람들 모두 은연 중에 알고 있기는 했을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학대를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은
막섬 이라는 곳에 가서 암매장을 시도했고
실제로 그 막섬이라는 곳에 가서 땅을 파보니
담요로 대충 싼 시체가 나와서 모두가 경악에 금치못했습니다.
그알 팀이 장항 수심원을 급습했을 때에도
사람들의 상태가 정말 최악이었는데
사람들이 마시는 물은 씻을 수도 없는
상태일 정도로 오염된 물이었고 이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동물도 먹지 않을 만큼 열악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반항하거나 말을 안 들으면 수갑을 채웠고,
쇠고랑을 차게 하는 등 잔인한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장항 수심원 원장은
겨우 1년 6개월의 형량만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가끔 보면 가해자를 위한 법이
있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는데요.
1974년부터 1997년까지 이어지던 장항 수심원은
한 남자가 극적으로 탈출하여 이 일을 세상에 알리면서
그알을 통해 전국민이 알게 됩니다.
그 이후 수사가 이루어지고 장항 수심원은 폐쇄 되었으나,
이후 사건은 제대로 수사되지 않았습니다.
그건 장항 수심원에 가족을 넣은 게
바로 그 가족이기 때문이며
그 가족들은 아마도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기에
조용히 침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억울하게 죽으면 슬퍼하던 가족들이 나서서
사건의 수사를 촉구하고 단체를 만들어
정치 운동이라도 하지만 이렇게 가족들에게마저
잔인하게 버려지고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그 억울함을 풀어줄 가족조차 이 모든 일을
외면하고 있으니 사태가 해결될 리 있나요..
이번 꼬꼬무 장항 수심원 사건은
우리 사회가 그 동안 얼마나 인권에 대해서
무지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인간이 돈이나 다른 여건으로 인해 어디까지
악마가 될 수 있는지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구독, 공감, 댓글은 사랑입니다... ♥
'요즘 뭐하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회 지구의날, 제 14회 기후변화주간 행사(4/22~4/28) 참여해요! (0) | 2022.04.23 |
---|---|
기안84 <제 1회 개인 전시회> 수익금 전액 기부 (2) | 2022.04.19 |
산범♡공혁준 혼전임신 (0) | 2022.04.13 |
꽃 mbti 플라워 mbti 테스트 (2) | 2022.04.08 |
직접 찍은 벚꽃사진 모음집♡ (0) | 2022.04.07 |